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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03-24 순례( 낙동강(하빈) - 성주읍사무소- 초천면센터 19.7km )2022-03-24 08:21

구간 참가 문의 : 김종학 010-7392-0707  


03-24 언론개혁 및 조선일보폐간 릴레이 국토순례 일정


낙동강(하빈) - 성주읍사무소- 초천면센터 19.7km


03-24 순례자 명단

서준수 ,서봉희 ,이원영 ,이덕우 ,김종학


 


9
언론 개혁
국토 순례 9일 차
대구. 달서구 하빈에서
성주읍. 초전면 사무소까지
우스갯소리로
"니. 오데 가노?" 하면
"가도 돼(대) 구.
"안 가도 돼(대) 구.
대구를 지나
이제 낙동강을 건너
성주로 들어선다
성주는 참외라는 걸
누구나 안다
쌀이 귀하던 시절.
심을 수 있다면
한 뼘의 땅이라도
놀리지 않고 나락을 심었는데
성주의 하우스가 그렇다.
낙동강변을 따라
성주의 너른 들판에
줄지어 늘어선 하우스
군락의 그 어마어마함은
그 한 집 한 집의 고단한
삶의 무게들이다.
성주 읍내를 지나면서
다시. 확성기를 켜고 마이크를
들었다.
오늘의 연사는
처음부터 길을 잡고
항상 앞장 서시는
이원영 대표님이다.
쩌렁쩌렁 울리는
앰프 소리는
조용하던 시골 마을에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내미는 사람들이
"아이고 머라꼬
우린. 티브이 조선 안 바예~~"
경상도의 고마 되심더.
간단 명료.
끝.
참. 신기하다.
사람들은
거의 티브이 조선을 보지도
않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벌써 폐업이나 망해 묵어야 되는데
왜? 아직도 "언론"으로
영업을 할까?
가진 자를 감싸주고
자신들을 위한 권력에 순종하는
그들의 탁월한 영업력 때문일까?
짧은 읍내를 벗어날 쯤
아저씨 한 분이
불쑥. 오더니
"욕.보요~
"이거~가지고 가소~"
딱. 그 말만 하고는
채 고맙다는 말을
할 새도 없이 뒤도 안 보고
홱~가버린다.
말도. 행동도 참 빠르다.
비록.
조곤조곤 살갑게 말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은 알고
그 마음은 따뜻하다.
던지듯 주고 가신 돈 보다.
그 마음을 무겁게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봄빛 노곤한 햇살에
농사일에 고단한 오침을
깨우며 성주 읍내를 지나
달달한 참외 한 소쿠리 들어
있는 끝없는 하우스 들판을
걸으며 초전면 사무소에서
오늘의 발길을 멈춘다.
대전에서 내려와
이틀째 걷고 있는
서준수.서봉희님의
발걸음이 씩씩하다.
3.15에서 4.19까지
조선일보 폐간 및 언론개혁.
언론중재법 개정 촉구.
함께 걷자 우리
이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