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과 정신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은 2008년 촛불 정국에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언론소비자단체입니다.
단지 나와 내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MB정부의 광우병 우려 미국산쇠고기 전면개방에 반대하는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조선ㆍ중앙ㆍ동아일보(이하 ‘조중동’)의 광우병 위험성에 대한 180도 말바꾸기 보도, 선전선동세력으로 매도 등 왜곡ㆍ허위보도를 직접 겪으며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스스로 바로 서지 못하면 소비자가 바로 세운다“는 한마음으로 다음 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최초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에 모였고 그 해 8월 30일 단체로 출범하였습니다.
언소주는 이러한 정신과 자세로 2008년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을 비롯하여 삼성불매, 광동제약불매, 종편참여제약회사 불매, 종편의원 보이콧 등 활발한 언론소비자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활동의 공익성과 불편부당성이 인정되어 민주시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하였으며, 기부금대상민간단체로 지정되었습니다. 2015년 1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과 ‘행동하는 언론소비자연대’가 통합하여 ‘언론소비자주권행동’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조중동 광고불매운동
광고불매운동(Ad boycott)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상다반사로 진행되는 언론소비자운동입니다.
2008년 촛불 시민들은 광우병 위험에 대한 180도 말바꾸기 보도와 자신들을 선전선동세력으로 매도하는 조중동의 허위ㆍ왜곡 보도에 대해 대대적으로 광고불매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 결과 조중동의 지면은 거의 절반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조중동의 구원요청을 받은 한나라당(이후 새누리당을 거쳐 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정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정재계가 즉시 총출동하여 불법이라 주장하며 엄중 처벌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검찰은 정당한 소비자운동 여론에도 불구하고 즉시 전담팀을 꾸려 고소ㆍ고발도 없이 무리하게 수사를 강행하여 언소주 카페 운영진 등 24명을 업무방해죄로 기소를 하였습니다.
파기환송심까지 거친 5년간의 재판 끝에 법적으로도 ‘광고불매운동은 정당한 소비자운동’임이 인정되었고, 광고주 기업이 아닌 고소주체인 조중동 신문사에 대해서는 전부 무죄의 판결이 났습니다.
나쁜 방송보도ㆍ나쁜 신문 광고불매운동
2008년의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을 계승한 나쁜 방송보도ㆍ나쁜 신문 광고불매운동은 매월 나쁜 방송보도와 나쁜 신문을 선정하고, 최다 광고순위 1~3위 기업을 광고불매대상으로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100대기업과 주요 광고주에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에 대한 신뢰를 지킬 것을 촉구하고, 나쁜 방송보도ㆍ나쁜 신문을 가장 많이 후원한 이 달의 광고스폰서 1~3위 기업에 대해서는 생활속 불매를 실천합니다. 해당 언론사에게는 공정보도를 촉구하는 소비자의견을 전합니다. 언론사와 언론인 그리고 광고주 기업에게 꾸준히 언론소비자의 목소리를 내어왔습니다.
시청자주권운동 – TV수신료 분리고지
공영방송은 독립성과 자율성이 그 핵심이며, 수신료는 이를 보장하기 위하여 공영방송이 돈과 힘으로부터 독립되어 시청자의 감시 아래에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입니다.
그러나 생활필수공공재인 전기요금에 통합하여 강제 징수하는 현행 수신료징수시스템에서는 시청자는 전기공급 중단이나 제한을 각오하지 않는 이상 단순 납부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언소주는 시청자주권을 되찾기 위해 수신료 분리고지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1700여 시청자와 함께 KBS와 한국전력공사에 분리고지를 신청하고, ‘분리고지거부처분취소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공영방송은 시청자가 내는 수신료로 운영되며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정언론교육
언론은 항상 진실을 말하는가? 권력은 어떤 목적을 위해 신문, 방송 등 언론를 도구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언론은 언론사와 사주의 이익을 위하여 더 큰 권력의 하수인을 자처합니다.
신문과 방송은 어떻게 대중을 속여 왔는가? 왜 속이는가? 속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언소주는 2016년 “시민과 함께 하는 공정언론교육”을 진행하였으며,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 등 더욱 다양하고 참신한 방법으로 언론소비자와 함께하는 새로운 미디어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누구나 다 소비자입니다. 따라서 소비자운동 또한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일상적으로 함께하는 운동입니다. 언론이 스스로 바로 서지 못하면 소비자가 바로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