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뉴스 회피의 사회적 비용2023-11-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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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회피는 앞으로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은 주제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2023 디지털 뉴스 리포트’에 따르면 뉴스를 피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모든 조사 대상 국가에서 3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20%만이 적극적으로 뉴스를 피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언론 신뢰도를 고려한다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 어렵다. 이러한 수치는 저널리즘과 뉴스 소비자 사이의 연결이 매우 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저널리즘과 뉴스 소비자의 약한 관계는 언제든 뉴스 회피가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뉴스 회피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 뉴스 소비자는 어떤 채널을 통해서 어떤 주제의 뉴스를 어떤 포맷으로 소비할지 선택권이 다양해졌다. 전통 언론사 기자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가, 포털 외에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뉴스가 제작된다. 쏟아지는 정보 중 가치 있는 뉴스를 발견하는 일은 소비자에게 정신적 노동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느끼는 인지적 부담감은 결국 뉴스 피로감으로 이어져 뉴스를 회피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m.journalist.or.kr/m/m_article.html?no=53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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