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성명/칼럼
제목조선일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살해 미수 사건과 관련하여2024-01-16 14:24

<언소주 칼럼>


조선일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살해 미수 사건과 관련하여 3일 연속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을 걱정하는 듯한 사설을 내보내고 있다. 


1월 3일에는 "이재명 대표 피습 반복되는 정치 테러 반드시 근절해야"1월 4일에는 "4월 총선에 특별 경호 대책 필요하다" 1월 5일에는 "이대표 병원까지 찾아가 난리 치는 정치 유튜버들"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언뜻 시의적절한 것 같지만 맥락을 유심히 살펴보면  교묘하게 편가르기를 하는 조선일보를 보게 된다.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이번 사건은 극단적 대립이 일상화된 우리 정치권을 되돌아보게 한다"여야 할 것 없이 진영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청산 대상으로 삼는 풍토가 퍼져 있다"때론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 상대를 악마화한다" "여야는 이런 극단적 대립을 오히려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데까지 이르렀다"며 여야 정치권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양비론으로 점잖게 나무라고 있다. 


또한 "유튜브는 이용자의 성향을 추정해 그에 맞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치 내용 유튜브를 보는 사람은 한쪽 주장만 보고 듣게 된다. 


이 현상이 우리 사회 정치 양극화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나름의 문제점들을 짚어 가며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위 사설을 보면서 자신들의 허물은 가리고 남탓만 하다가 무심결에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는 꼴이다.


조선일보가 지적하는 문제점들에 대해 일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조선일보가 언론사의 지위로 그동안의 행태에 대해 반성하고 언론의로서의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 것이 먼저인 것이다.


제1야당 대표이며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에 대한 끔찍한 정치 테러는 상대를 범죄 세력으로 규정하여 혐오 대상으로 삼게 한 검찰 독재 정권에게 책임이 있는데도 조선일보는 여야 정치권 모두의 책임을 겨냥하며 물타기를 시도하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언론의 기본 임무인 객관적 사실에 대한 공정한 보도보다 양극단을 교묘하게 부추겼던.그리고 대변했던 자신들의 책임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조선일보가 지적한 문제에서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조선일보는 선택된 정보로 의도된 뉴스를 통해 검찰 독재 정권에 아부하고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노골적인 편가르기를 해오고 있었던 사실에 대한 고백과 반성이 먼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출발부터 정치적 입장이 다른 여야가 차이를 넘어 극단적 대립으로 가는 점은 차라리 이해할 만하다. 


혐오와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도록 부채질하고 자신들의 이익과 반하면 적으로 규정하며 의도된 뉴스로 악마화했던 조선일보가 점잖은 심판자 역할을 하는 뻔뻔한 모습일 뿐이다.


특히 검찰 독재 정권의 입맛에 맞춰 이재명 대표등 야당인사들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내용을 쏟아낸 조선일보의 장광설은 어설픈 자기 고백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조선일보는 한국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정치 테러 행위에 대해 자작극 등으로 조롱하는 극우 유튜버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 뿐만 아니라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특정인 사형을 외쳐대는 극단적 혐오세력도 일부러 외면한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이번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살해 시도 사건이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가짜뉴스나 본질을 벗어나는 시선 돌리기 가십성 기사도 단호히 배격해야한다. 


더 나아가 이번 살해미수 사건을 선동한 셈이 된 검찰 독재 정권을 호되게 비판해야 한다.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범죄를 부추기는 데 혈안이 된 조직은 마땅히 해체해야 한다.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언론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실을 추구하며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여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민주주의 발전을 앞장서서 저해하고 전쟁 위기를 선동하고 민족 분열과 대결에 앞장서고 있다. 조선일보 폐간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민족 분열을 극복하는 지름길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2024.01.14.

언론소비자주권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