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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조선일보 2023년 8월 4일 자 기사 논평2023-08-07 11:15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의 조선일보 84일 자 기사 논평>

조선일보가 84일 김태훈 논설위원의 논설실의 뉴스 읽기라는 칼럼을 통해 공영방송이 편파 지적에도 꿈쩍 않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특히 KBSMBC의 보도에 대해 수치를 들이대며 문제 삼고 있다. KBSMBC의 보도에 대하여 수치를 들이대며 객관성을 담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선일보를 유심히 보아온 사람이면 꼼수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우선 객관적 사실의 출처라고 언급하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는 언론의 역할을 고민하는 단체라고 하기에 의심스러운 단체이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이 단체의 정체성을 파악 가능하다. 지난 언론에 대한 국회 입법 과정이나 정책에 있어 노골적인 친여나 수구 보수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영 언론의 중립성을 앞장서서 훼손했다는 의심을 받는 인사들의 이름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만일 조선일보가 조금이라도 편파 보도가 진정 문제라고 생각하고 공영 방송의 역할과 중립성을 고민했다면 우선 자신들의 일련의 보도 행태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자신들이 자료로 인용하고 있는 특정 단체가 과연 언론의 편파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확인부터 해야 하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이러한 행태는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간의 행적을 보면 신뢰할 수 없는 특정단체의 자료만을 인용하며 마치 그것이 객관적인 자료인 양 형태를 취하고 그들의 주장을 전달하며 잘못되었다는 식의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번 조선일보 사설에는 보이는 이러한 과정들도 언론 장악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맞춰 있다. KBS, MBC, YTN을 편파의 트라이앵글이라고 언급하면서 노조가 장악한 방송이라서 공영방송을 특정 집단을 대변하는 편파적인 용병 언론이 되었다고 단정한다. 그리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공영방송 구조부터 혁파해야 한다고 강변한다. 조선일보가 보이던 노동자에 대한 적대 시각을 그대로 드러내고 노조가 장악한편파 언론으로 왜곡하는 것이다.

 

이 칼럼에서 조선일보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는 서울대 윤석민 씨의 말을 빌려 용병 방송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다. 조선일보 스스로 자신들의 주장을 강변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주장만을 하고 주문품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부분만을 인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시키는 쪽으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논설위원 김태훈 씨가 쓴 칼럼에서 편파 왜곡 방송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TV조선이나 채널A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는다. 같은 계열사라고 할 수 있는 방송이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편파 왜곡 가짜 뉴스를 방송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이러한 낯뜨거운 후안무치함을 보일 수 없었을 것이다.

 

이미 진실이나 공정이란 언론의 가치에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의 조선일보에게 기대할 것은 없다. 다만 그들이 노골적이고 편파적인 가짜 왜곡 뉴스로 도배하고 그것이 여론인 양 인용되는

조선일보의 행태를 다시금 확인하는 것이 참담할 뿐이다.

 

조선일보에 묻는다.’

공영방송의 자격을 논한다면 방통위원장에 지명된 이동관에 대한 연예인 사찰, 언론 통제의객관적 사실에 대한 침묵은 무엇인가?’

당신들을 탄생시킨 보은의 침묵인가?’

 

 

2023. 8. 7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