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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취임 인사말 - 이원영 공동대표2021-01-25 19:16

<취임인사>

먼저, 십여년전 MB 암흑기에 언소주를 태동시키고 키워서 촛불혁명을 뒷받침하면서 오늘날까지 운영해온 선배 대표분과 임원진 그리고 회원분들께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해직시절인 2017년부터 지구촌 20개 나라를 걸어다니면서 많은 민중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놀랐습니다. 그들은 한마디로 표현합니다.  
“아이 러브 코리아!”  
그들은 South Korea란 글자에 엄지척부터 올리고 봅니다. 노래나 드라마와 같은 문화의 힘에다가 가난한 나라가 잘 사는 나라로 되었다는 것, 그리고 촛불혁명과 같은 평화적 민주혁명의 모습이 그들에게 ‘희망’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숙제도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민주세상에 동화되지 못하고 있는 여러 완장권력들의 패악질입니다. 짜장 같은 이들이 민중을 억누르고 있고 세상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걸 막고 있습니다. 촛불정권이라는 이름뒤에 숨어서 백성을 기만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가장 질나쁜 완장은 조중동이요, 그중에서도 ‘조선’입니다.  

칼포퍼라는 사람이, ‘추상적인 선을 실현하려고 하지 말고, 구체적인 악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라’를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언소주와 대비되는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은 요즘 언론이 지향해야할 ‘선’(善, Goodness)의 방향성을 추구하는 듯합니다. 좋지만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들과 콤비인 우리는 악을 응징하는 쉬운 길로 가는 게 좋다고 봅니다. 다행인 것은 그 응징해야할 악이 ‘학실’하게 보인다는 것. 

조선과 동아 등 권력을 세습하고 있는 ‘어이없는 비정상’은 반드시 우리 세대가 바로잡을 의무가 있습니다. 내비두면 따라쟁이가 양산될 우려조차 있지요. 특히 ‘언론을 가장한 범죄집단’인 조선일보의 뼈를 뿌러뜨리는 일을, 시민사회 그리고 국민들과 연대하여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게 언소주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상세한 이야기는 차츰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24일 

이원영(수원대 교수,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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