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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친왜하는 조선일보에게(5) - 당시 혹시 간첩? 당신의 국익과 안보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2020-02-20 18:00

친왜하는 조선일보에게(5)

 당신 혹시 간첩? 당신의 국익과 안보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친왜하는 조선일보여, 코로나19 사태에 당신의 활약이 눈부시더군요. <우한 탈출기> 자랑을 하는가 하면 어느 새 확진자 가족(밀접 접촉자) 대면 인터뷰를 자랑하는군요. 조선일보 사옥은 폐쇄 했는지요? 비난 일색인 당신의 정부당국 비판 기사가 크게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비록 신뢰도는 꼴찌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한국에서 영향력 1위 신문이라고 하니까... 정부가 대응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하는 효과가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왜 세월호 참사 때는 그러지 않았나요? 당신이 지금처럼 했더라면 그렇게 눈뜨고 지켜보면서 304명의 목숨을 다 잃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역시 밤의 황제다운 내로남불인가요.

 

메르스보다 무서운 게 불신(不信) 바이러스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당신이 지적했듯이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혼란을 노리는 자들이 꼭 있지요. 주로 남몰래 나쁜 짓을 하는 자들이지요. 코로나19 사태를 틈 타 또 다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저 일본 아베정권처럼 말입니다. 이런 자들은 오랫동안 혼란이 생기지 않으면 스스로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지요. 그리고 그 혼란을 틈타 이익을 챙긴다지요. 이런 자들에게는 애초에 국익이나 공익이란 개념이 있을 리 만무하니 그 따위는 아랑곳없이 오직 눈앞의 사익만이 최고겠지요. 외세가 쳐들어올 때 민족을 배신하고 나라를 팔아먹는 자들이 있다면 바로 이런 자들이겠지요.

 

언론적폐 청산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혼란이 닥쳐야 4월 총선에서도 유리하고 적폐청산도 힘이 빠질텐데... WHO(세계보건기구)가 한국에 자료를 요청하고, 미국의 WSJ(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의 데일리메일 그리고 한국정부라면 무조건 비판만 일삼던 일본의 우익지 산케이신문까지 한국 코로나 대응 잘한다고 칭찬하니 애가 많이 타겠지요. 설마 당신네 박수찬 기자의 <우한 탈출기> 우리 남편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라서 소독을 하는 거요라는 말을 듣고도 기어이 해내고야 만 표태준 기자의 <확진자 가족 인터뷰>가 혼란을 노린 것은 아니겠지요. 한 번이라면 모르겠지만 많고 많은 신문 중에 유독 조선일보만 두 번 씩이나 그러니... ‘에이~ 아무리 그래도 자기들도 위험한데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라고 상식적인 변론을 펼치기도 옹색합니다. 정말 왜 그랬나요.

 

대구 신천지 사태가 터졌습니다. 전문가들이 이미 언급했듯이 지역사회 감염은 시간 문제였을 뿐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슈퍼전파로 하루 새에 지금까지 전체 보다도 더 많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대구시는 이미 패닉상태라고 합니다. 게다가 40%에 가까운 396명이 연락두절이라니 더욱 더 큰일입니다. 단 한 명이 두 번이나 검사를 거절하는 등 방역당국의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결과가 이렇게 엄청나군요. 우한 탈출을 자랑하고 확진자 가족을 인터뷰한 당신네 기자와 무엇이 다를까요. 설마 당신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당신은 이러한 혼란을 틈 타 또 하나의 대형 사고를 쳤더군요. 오늘(2/20) A12면에 청와대 뒷산에 배치된 패트리엇 발사대 4라는 제목의 대형 사진을 내보냈군요.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으로부터 청와대 등 수도권 핵심 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최근 북악산 군사 지역에서 패트리엇 포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설명에는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는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패트리엇 사진을 대서특필했나요?

 

당신의 이런 짓은 처음이 아니지요. 2014년에는 4 3 1면 기사 <무인기, 청와대 바로 위 20여초 떠 있었다>에서 청와대 상공사진을 대서특필하기도 했지요. 청와대 상공사진은 국가안보에 해당하는 것으로 당시 청와대는 국가안보목표시설관리지침에 위반된다며 적군이 군사적으로 활용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삭제해주길 요청한다. 타 언론에 확산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지요. 당시 국방부는 무인기에는 사진 전송장치가 없었고 결국 추락했기에 사진을 찍었다고 해도 북한으로 전송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는데, 당신이 무인기도 못 보낸 사진을 공개적으로 북에 보내준 셈이었지요.

 

친왜하는 조선일보여, 당신 혹시 간첩이 아닌가? 당신이 입에 달고 사는 국익과 안보는 누구를 위한 국익과 안보인가.

 

2020 2 20

 

언론소비자주권행동



▲ 조선일보가 대서특필한 청와대 상공사진(2014.4.3 1면)과 패트리엇 사진(2020.2.20.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