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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03-17 순례 ( 봉하마을 -> 삼강서원 ->상남면 사무소 ) 2022-03-16 17:50





 

봉하마을 -> 삼강서원 ->상남면 사무소 22.9 km 


3월 17일 참석  순례자

김종학

이원영

이득우

윤상한


조선 폐간. 언론개혁. 

언론중재법 개정 촉구


국토 순례 3일차


오랜만에

새소리를 듣고

잠을 깬다

시골의 아침은 

언제나 평화롭다

길을 나서고 

습관처럼 하늘을 보니

비가 내릴 듯 낮은 구름이 가득하다.

하룻밤 묵었던

강금원 기념 봉화 연수원에서

짐을 챙기고 아침을 먹고

오늘 출발지인 대통령님 묘역 앞에 창원에서 나의 든든한 친구

윤상환이 벌써 기다리고 있다.

잠시. 묘역을 둘러보고

출발하려는데

명계남 선생님이 배웅을 한다며 나오셔서

하얀 봉투를 접어 슬그머니 쥐여 주신다.

괜찮다고 했더니

"그럼. 조선일보에 넣는다"

그러신다

명짱님답다~


강금원 회장님은

연수원을 남기고

명계남 선생님은

여전히 봉하를 지키고 계신다

티끌이라도 나는 무엇을

남길까?


아우구스티누스는

길 위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일이 없다고 한다

조선 폐간. 언론개혁.

비록. 함께 나서지는 못해도

나의 작은 발걸음도 

함께

마음을 모으는 일이다

오늘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김종학







조선 폐간. 언론개혁.
언론중재법 개정 촉구
국토 순례 3일차
봉하 마을에서 상남면 사무소
화포천을 따라
한림. 생림을 거쳐
낙동강변을 따라간다
삼량진 철교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이 아름답다.
KTX를 타고 휙휙
서울 가는 기차에서는 바라보지
못한 풍경들이다.
천천히 걸으며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
노란 산수유.
하얀 목련.
연분홍 매화.
파릇한 새싹이 돋고
꽃들이 피어난다
꽃은 꽃이라서 예쁘지만
어디서도 피는 꽃이라도
제 모양은 모두 다르다
낙동강을 따라 늘어진
수양버들 가지에
연둣빛 여린 잎사귀 돋아내며
남도의 봄길 따라

서울까지…. 

-김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