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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친왜하는 조선일보에게(2) - 다시 조선일보광고불매운동에 나서며2019-07-19 12:22

친왜하는 조선일보에게(2)

- 다시 ‘조선일보광고불매운동’에 나서며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벌써 두 번째 펜을 듭니다. 어쩌면 잠 못 이루는 밤이 연일 이어지고 있겠지만 ‘밤의 황제’라 불리었던 당신의 밤은 역시 변함없이 안녕하시겠지요.

 

누구보다 잘 아시다시피 한일 경제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되었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당신이 쓴 지난 5월 17일자 기사 ‘대량 살상무기로 전용 가능한데... 한국 전략물자 불법수출 3년새 3배’에서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는 추측보도를 근거로 한 ‘안보상 이유’를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당신은 일본에게 공격의 명분을 제공해 주었고, 일본이 이를 받아 선제 도발을 하자 일본편만 들며 연일 한국 정부와 국민을 때리고 있습니다. 일본어판에서는 기사의 제목을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7/4), '해결책 제시 않고 국민 반일감정에 불붙인 청와대'(7/15) 등으로 바꿔 일본 내 혐한 감정을 부추기고 한국을 폄하하는 보도를 일삼다가 청와대와 국민의 항의에 일부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당신이 언론임을 내세워 지금 저지르고 있는 행위는 언론으로서, 국민으로서, 한국의 기업으로서 지켜야 할 선을 넘어 섰습니다. 축구 한일전에 비유하면 그냥 일본을 응원하는 선을 넘어 우리 선수를 야유하고 병을 던지고 악다구니를 퍼붓는 격입니다. 순수하게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반일감정’, ‘어리석은 짓’이라며 응원을 방해하는 격입니다. 왜 한국 응원석에 있는 겁니까. 아무래도 자리를 잘못 찾은 것 같으니 어서 일본 응원석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하야쿠! 하야쿠!

 

이쯤 되면 당신은 가히 <매국신문>이라 불리어도 무방할 것입니다. 매국신문이 아니라고요? 아! 그렇습니다. 당신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3월 5일 친일파('매국노'라 읽는다) 순위 1위 이완용, 2위 송병준 등 일제로부터 후작, 자작, 남작의 작위를 하사받은 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친일상공인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다이쇼실업친목회, 다이쇼는 일본의 연호)가 창간했지요. 그리고 ‘천황폐하와 황실가족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충과 의를 다 바치겠습니다.’(조선일보, 1939년 4월 29일), ‘은혜로운 한일합방 30주년을 맞아 쓸데없이 독립이니 뭐니 하는 유언비어에 귀 기울이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시국 인식을 반성하라.’(조광, 1940년 10월) 등 3·1 운동의 독립 의지를 부정하고 독립불능론을 앞세워 조선총독부의 내선융화 정책에 적극 호응했었지요. 그렇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일본에 충과 의를 다 바치는 애국신문이었군요. 100년 애국신문 인정합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의 충고대로 감정을 누르고 차근차근 하나씩 바로 잡아 나가려고 합니다. 먼저 번 편지에서도 알려드렸지만 당신은 스스로 국민의 법정에 섰습니다. 이제 곧 국민참여재판이 시작될 것입니다. 현명하고 공명정대한 판결을 기대하기 바랍니다. 조중동엔 중앙일보 동아일보도 있는데 왜 당신에게만 이러냐고요? 아 그 점은 걱정하지 마세요. 일에는 차례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1등 신민, 1등 신문... 1등 좋아하는 당신에 대한 마지막 예우로 여겨주세요. 그럼 이만...

 

2019년 7월 19일
언론소비자주권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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