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 류두현, ‘[사설]세계 최고 원전 기업이 쓰러지기 직전이라니‘(조선일보, 2020.3.27.) 제보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하여 작성할 수 있는 사설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근거자료를 이용하여 독자들을 호도하고 있어 나쁜뉴스로 제보”

이렇게 의미있는 상을 수상을 하게되어 기쁘고요. 더불어 적지 않은 상금까지 받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일반적으로 뉴스는 신속한 보도라는 뉴스의 성격상 의도치 않게 일부 잘못된 내용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제가 제보한 원자력 발전소에 관한 뉴스는 일반적인 뉴스가 아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하여 작성할 수 있는 사설 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근거자료를 이용하여 독자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이번에 나쁜 뉴스로 제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에 관련된 기사는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라 일반 시민이 잘못된 점을 검증하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입니다. 저 또한 조선일보 사설을 검증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저는 지난 1월 제가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통해 에너지 전문가 김대경 선생님께서 인터넷에 기고한 글을 접하게 되었고, 선생님께서 작성한 글을 통해 조선일보 사설의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직접 검증할 수 없는 분야라고 하여도 해당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기반으로 제보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더불어 이번 조선 일보 사설은 시간이 1년 정도 지난 사설 이지만 언제라도 기사에 잘못된 점이 발견되면 나쁜뉴스로 제보를 할 수 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달의 가짜뉴스ㆍ나쁜뉴스 선정" 과 같은 언론 운동이 많은 시민들께 알려지고 활성화 되어 기자들이 특정집단의 이익에 편향되어 잘못된 기사를 작성한 경우 시민들이 언제든지 나쁜뉴스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창구로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저의 주변에 가짜뉴스와 나쁜뉴스가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여 제보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